FEATURES+ARTICLES 썸네일형 리스트형 JOAN OSBORNE, 60세에 되돌아본 삶과 세상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매우 ‘사적인’ 신작 JOAN OSBORNE, [NOBODY OWNS YOU] 1990년대 중반 한창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미국 팝계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시절, 팝 음악을 열심히 듣던 음악팬이라면 아마 ‘One of Us’라는 노래와 이 노래를 부른 조앤 오스본을 기억할 것이다. 사실 이 곡은 미국 내에서는 가사 때문에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곡이었다. ‘만약 신이 우리 중 하나라면, 우리와 같은 게으름뱅이, 그냥 집에 가려고 애쓰는 버스에 탄 낯선 사람이라면?’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이 곡의 가사는 성경 마태오 복음 25장에 언급된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 결국 신에게 드린 공덕’이란 메시지를 유머있게 비틀어 결국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츠와 컨트리 블루스의 정석을 목소리로 가득 담아낸 그녀의 보컬과 작.. 더보기 MADISON BEER, ‘POP STAR’ 그 이상의 음악적 야망을 향한 출발점 MADISON BEER, [SILENCE BETWEEN SONGS] 미국 뉴욕 주 제리코(Jericho)에서 유태인계 가정에서 자란 매디슨 비어는 201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린 커버곡 동영상들을 통해 프로 뮤지션으로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그녀의 영상을 본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그녀의 영상을 트 위터로 공유하면서 수많은 팔로워들이 그녀의 노래를 들었고, 그가 그녀의 계약을 주선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첫 음반을 낸 것은 2018년 엑세스(Access) 레코드사에서 EP [As She Pleases]를 발표하면서였다. 싱글 ‘Home With You’가 대중적 반응을 얻은 후 그녀는 2018년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 서며 대중과 만났고.. 더보기 KELLY CLARKSON, 자신의 보이스를 믿고 20년을 달려온 그녀의 뚝심이 담긴 새 앨범 KELLY CLARKSON, [CHEMISTRY] 켈리 클락슨은 21세기 대중음악 경연의 효시격인 보컬이다. 난관을 뚫고 오디션 스타로 등극한 ‘켈리 신화’의 주인공이 어느덧 커리어 20주년을 맞았다. 일부러 그 ‘데뷔 20년’을 기념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마침 올해에 그녀의 새 정규작이 자 10번째 음반이 되는 [Chemistry]가 발매되었다. 타이틀이 주지하듯 본작은 팝이라는 구심점 안팎에서 켈리의 육성과 다수의 세션 악기가 융화된 화학 반응의 집적물이다. 앨범 발매에 선행한 A 사이드 더블 싱글로 서 슬로우 템포의 모던 록(‘Mine’)과 풍부한 보컬 톤을 주효하게 비춘 피아노 중심의 발라드(‘Me’)를 함께 내보인 점은 과연 효과적이었다. 불혹을 넘긴 시점에서도 퇴보하지 않은 켈리의 가성.. 더보기 PJ HARVEY, 시에서 확장한 변화의 소리 PJ HARVEY, [I INSIDE THE OLD YEAR DYING] [The Hope Six Demolition Project](2016) 관련 투어를 마친 피제이 하비는 음악적 한계를 체감했다. 이에 몇 년간 주변을 관찰하면서 노랫말 대신 시를 썼다. 태어나고 자란 도싯(Dorset)지역 방언으로 9살 소녀의 여정을 그리며 아름답고 섬뜩한 풍경을 포착한 두 번째 시집 ‘Orlam’은 2022년 봄에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 연극을 떠올리며 평소처럼 피아노, 기타를 연주하다 솟아난 새 앨범 아이디어는 오랜 기간 함께한 프로듀서 플러드(Flood), 존 패리쉬(John Parish)와 공유되었다.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톱 트랙 ‘Prayer At The Gate’의 꾸밈없고 불완.. 더보기 THE CHEMICAL BROTHERS, 미(美)치도록 강렬하게 THE CHEMICAL BROTHERS, [For That Beautiful Feeling] 일렉트로닉 음악을 좀 듣는다 싶은 이들에게 케미컬 브라더스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존재만으로 위압적이며 여전히 음악을 만드는 것에 감사한 이들, 톰 롤랜즈(Tom Rowlands)와 에드 사이먼(Ed Simons)는 1989년 맨체스터대학에서 만나 기꺼이 ‘화학형제’가 되기로 의기투합했고, 상반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해왔다. 1990년대 전성기 시절에는 팻보이 슬림(Fatboy Slim)과 크리스탈 메소드(The Crystal Method) 등과 더불어 빅비트(Big Beat)의 상징으로 불리었다. 사실 전작 [No Geography](2019)의 부진한.. 더보기 JAMES BLAKE, 모두를 움직이게 할 댄스 뮤직 JAMES BLAKE, [PLAYING ROBOTS INTO HEAVEN] 제임스 블레이크가 클럽에 발을 내디딘다. 덥스텝, 알앤비, 솔과 비브라토를 결합한 2010년대 초반으로의 회귀는 아니다. 확장을 거듭한 그의 세계에서 눈에 띄는순간들을 하나로 엮고 전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다. 실제 신보의 곡들은 [Friends That Break Your Heart](2021)를 작업할 때 만들었다. 당시엔 곡의 방향성이 달라‘Big Hammer’, ‘Fall Back’ 같은 곡들이 아이디어를 기록한 수준에 멈춰있었다. 하지만 지난 앨범의 대표곡 ‘Say What You Will’의 완성 후 정점에 도달했다고 여긴 제임스는 즐거운 무언가를 만들 적기가 지금이라고 판단했다. 암시적인 ‘Asking To Break’.. 더보기 VICTORIA MONÉT, 7080 SOUL-FUNK의 감성으로 21세기 현대 R&B를 빚는 싱어송라이터 VICTORIA MONÉT [JAGUAR II] 미국 애틀란타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빅토리아 모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직접 곡을 쓰면서 동시에 지역 프로듀서에게 프로듀싱에 대해 배워 자신의 곡을 직접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능력을 키웠다. 그 능력은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 (Rodney Jerkins)의 눈에 들었고, 그가 기획한 걸그룹 퍼플 레인(Purple Reign)의 멤버로 그녀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 팀은 데뷔도 전에 해체되었고, 이후 빅토리아는 일단 가수를 병행하면서도 작곡가로서 커리어를 더 쌓는 쪽을 택했다. 그러다 2016년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곡 ‘Better Days’에 참여하며 그녀와 연을 맺었고, 아리아나의 투어 오프닝은 물론 그녀의 히트곡 ‘Thank.. 더보기 Hip-hop 50th Anniversary Special: HIP-HOP IS DEAD? NOT YET! Hip-hop 50th Anniversary Special: HIP-HOP IS DEAD? NOT YET! 글, 구성 허희필 올해는 힙합이 50주년을 맞는 해다. 미국의 힙합 관계자들은 1973년 8월 11일, 뉴욕의 DJ 쿨 허크(Kool Herc)가 참여한 블록 파티에서 두 장의 같은 음반을 두 개의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드럼 브레이크 구간을 계속 반복시키며 그 위에 라임을 갖춘 멘트를 뱉어냈던 것을 힙합 탄생의 사건으로 간주한다. 이 파티에서 랩(Rap), 비보잉(B-Boying), 그래피티(Graffiti), 브레이크 댄싱(Breakdancing) 등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이후 이 모든 게 힙합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진 것이다. 1979년 최초의 힙합 히트곡인 슈거힐 갱(Sugarhill Gang)..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