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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KYLIE MINOGUE, 35년 경력의 댄스 디바가 인도하는 근심을 날려줄 궁극의 댄스 뮤직 KYLIE MINOGUE, [TENSION] 살짝 컨트리 팝적인 사운드의 외도를 했던 [Golden](2018)이후 지난 앨범 [Disco](2020)을 통해 카일리 미노그는 다시 자신의 뿌리인 댄스 뮤직의 둥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시기 모든 뮤지션들이 그랬듯,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앨범에 대한 프로모션 투어를 불가능하게 했고, 2021년 말 가졌던 ‘Infinite Disco’라는 특별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앨범은 더욱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를 지향할 것이라는 말을 BBC2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특별한 주제 없이 백지상태에서” 신곡 작업을 시작했다. 영국 서레이(Surrey) 지역에서 거처를 빌려 시작된 곡 작업은 스웨덴, 크로아티아, 프랑스, 미국 마이애미.. 더보기
THE CHEMICAL BROTHERS, 미(美)치도록 강렬하게 THE CHEMICAL BROTHERS, [For That Beautiful Feeling] 일렉트로닉 음악을 좀 듣는다 싶은 이들에게 케미컬 브라더스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존재만으로 위압적이며 여전히 음악을 만드는 것에 감사한 이들, 톰 롤랜즈(Tom Rowlands)와 에드 사이먼(Ed Simons)는 1989년 맨체스터대학에서 만나 기꺼이 ‘화학형제’가 되기로 의기투합했고, 상반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해왔다. 1990년대 전성기 시절에는 팻보이 슬림(Fatboy Slim)과 크리스탈 메소드(The Crystal Method) 등과 더불어 빅비트(Big Beat)의 상징으로 불리었다. 사실 전작 [No Geography](2019)의 부진한.. 더보기
JAMES BLAKE, 모두를 움직이게 할 댄스 뮤직 JAMES BLAKE, [PLAYING ROBOTS INTO HEAVEN] 제임스 블레이크가 클럽에 발을 내디딘다. 덥스텝, 알앤비, 솔과 비브라토를 결합한 2010년대 초반으로의 회귀는 아니다. 확장을 거듭한 그의 세계에서 눈에 띄는순간들을 하나로 엮고 전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다. 실제 신보의 곡들은 [Friends That Break Your Heart](2021)를 작업할 때 만들었다. 당시엔 곡의 방향성이 달라‘Big Hammer’, ‘Fall Back’ 같은 곡들이 아이디어를 기록한 수준에 멈춰있었다. 하지만 지난 앨범의 대표곡 ‘Say What You Will’의 완성 후 정점에 도달했다고 여긴 제임스는 즐거운 무언가를 만들 적기가 지금이라고 판단했다. 암시적인 ‘Asking To Break’.. 더보기
CALVIN HARRIS, 23명의 화려한 손님들을 모신 흥겹고 즐거운 사교 파티 BGM [Funk Wav Bounces Vol. 2], 2022 글 오승해 사진제공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 [Funk Wav Bounces Vol. 1](2017) 이후 5년 만에 나온 [Funk Wav Bounces Vol. 2]는 한 마디로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들과 협업하여 만든 앨범이다. 마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새 싱글을 모아 놓은 컬렉션 앨범이랄까.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그의 본업을 생각하면 무리 없는 일도 아닌데, 사실 쟁쟁한 가수들을 섭외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건 캘빈 해리스의 인기와 능력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말인 즉, 캘빈이 이번 앨범에서는 과연 어떤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했는지가 더 관심사라는 말이다. 이번에도 모두 23명의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두아 리.. 더보기
윤상 CURATED 06: HAEPAARY `BORN BY GORGEOUSNESS` 일시: 4월 23일 (토) 오후 6시 장소: 현대카드 Understage 지난 3월 1일 개최된 제 1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과 노래 부문을 모두 석권한 일렉트로닉 그룹 해파리는 최혜원(신시사이저, 타악기)과 박민희(보컬, 신시사이저)로 구성된 2인조 그룹이다. 두 사람은 일렉트로닉-앰비언트라는 서구에서 형성된 사운드와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묘제례악, 남창가곡 등 전통 국악의 악곡을 접목하는 음악적 지향으로 한국 인디 일렉트로닉 씬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전통음악 교육을 착실히 받은 경력을 갖고 있는데, 전통타악 기반 사운드 아티스트인 혜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15년 간 전통 타악 교육을 받았다. 민희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 더보기
UZA 인터뷰 : 싱어-송라이터를 넘어서 싱어-프로듀서의 정체성을 향하는 첫 발걸음, 정규 1집 [악의 평범성] 싱어송라이터 우자(UZA)는 홍대 인디 씬에서 세 명의 여성 인디 뮤지션들이 연합하여 진행한 공연 시리즈 [우.쥬.콘]을 통해 음악 팬들에게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 대학동창이었던 다른 싱어송라이터 쉐인(Shane)과 함께 결성한 듀오 우자 앤 쉐인(UZA & SHANE)으로 2017년 첫 EP를 발표하면서 보다 넓은 대중에게 알려졌고, 그와 함께 솔로 음악작업을 병행하면서 작년까지 두 장의 EP를 공개하면서 인디 일렉트로닉-팝 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마침내 첫 정규 앨범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공개한 그녀를 지금까지의 음악여정과 이번 앨범과 곡들에 대한 그녀의 자세한 생각들을 코리사운즈(Coreesounds)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