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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9

THE CHEMICAL BROTHERS, 미(美)치도록 강렬하게

THE CHEMICAL BROTHERS, [For That Beautiful Feeling]

 

 

일렉트로닉 음악을 좀 듣는다 싶은 이들에게 케미컬 브라더스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존재만으로 위압적이며 여전히 음악을 만드는 것에 감사한 이들, 톰 롤랜즈(Tom Rowlands)와 에드 사이먼(Ed Simons)는 1989년 맨체스터대학에서 만나 기꺼이 ‘화학형제’가 되기로 의기투합했고, 상반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해왔다. 1990년대 전성기 시절에는 팻보이 슬림(Fatboy Slim)과 크리스탈 메소드(The Crystal Method) 등과 더불어 빅비트(Big Beat)의 상징으로 불리었다. 


사실 전작 [No Geography](2019)의 부진한 성과로 대중적 기대감이 떨어진 이후, 이번 10집의 발매 소식은 반신반의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인 것만 같은) 4년 만에 발매된 [For That Beautiful Feeling]은 케미컬 브라더스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비트들을 (다시 한번) 명민하게 활용되었다. 도로 위를 질주하게 만드는 본능적인 속도감은 물론 심장을 두드리는 비트는 기본이다. 클라이맥스를 찍고 내려오기를 반복하기 이런 섹시한 롤러코스터의 느낌이 전율처럼 혈류를 타고 뇌까지 이르게 한다. 이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느낌’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광고와 영화 음악으로 훌륭하게 사용될 만큼 극적인 내러티브도 갖고 있다.

 

글   오승해  /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9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The Chemical Brothers - No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