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É 3000, [NEW BLUE SUN]
어떤 소리는 그 자체로 이상(異狀)이다. 그건 상태가 아니다. 아상의 표피를 파고드는 이상적인 작품은 이상스럽게도 정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에게서 늘 미지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게 아닐까. 아웃캐스트(Outkast)의 반쪽이자, 힙합 역사상 최고의 MC 중 한 명인 안드레 3000(ANDRÉ 3000)이 무성한 소문 끝에 첫 독집 [New Blue Sun]을 배출했다. 앞에서 말했던 우리의 기대가 ‘새 푸른 태양’이란 메타포로 청자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 앨범은 콘트라베이스 플루트에 천착했던 안드레의 소리 지향성으로부터 유출된 예술품이다. 다시 말해서, 그가 랩 없이 플루트 연주로 말하고, 곡 제목으로 주제를 설명하는 작품이다.
글 허희필 / 사진제공 소니뮤직코리아엔터테인먼트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10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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