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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권나무, 6년 만의 정규 4집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정사면체’를 구축하려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INTERVIEW: 권나무 2010년대 중반부터 인디 포크계의 확실한 주목을 받으며 평단과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권나무가 3집 [새로운 날](2019)이후 6년 만에 새 앨범 [삶의 향기]를 들고 돌아왔다. 어쿠스틱 기타와 수수하면서도 자신이 바라본 삶의 시선들을 차분하고 분명하게 들려주는 그의 음악이 새 앨범에서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배경과 과정, 결과물의 이야기를 지난 9월 망원동의 어느 카페에서 만나 함께 나눠보았다. 인터뷰 진행, 정리 김성환사진 권나무 6년 만에 정규 4집 [삶의 향기]를 발표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3집 발표 이후 4집이 발표될 때까지 이번에는 6년이라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인지 혹시 물어봐도 될까? 권나무: 2019년 1월 1일.. 더보기
류수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류수정 그 자체가 장르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INTERVIEW: 류수정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의 멤버에서 이제는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계속 성장해가고 있는 류수정을 로코모션 매거진은 이미 지난 2023년 연초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솔로 활동의 의지를 다지며 첫 정규작을 준비하고 있던 그녀는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벌써 3장의 음반을 낼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번째 EP [New Car]를 내놓고 지난 9월 13일 인천 파라다이스리조트에서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 참가한 그녀를 공연 직후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진행, 정리 김성환진행 협조 HOUSE OF DREAMS 사진 김수나, HOUSE OF DREAMS 2년 반 만에 다시 인터뷰로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8월.. 더보기
Motte (모트), 30대의 첫해인 2025년만큼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음악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INTERVIEW: MOTTE (모트) 2017년 디지털 싱글 ‘Tickin’’으로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 ‘에이틴(A-Teen)’의 OST ‘도망가지마’를 통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싱어송라이터 모트는 이후에도 현재까지 꾸준히 인디 팝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과 개성 있는 보이스, 그리고 작곡 능력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EP [소중함에 대하여](2021) 이후 3년 만에 공개된, 지난 2024년 연말에 공개된 그녀의 새 EP [새삼]은 지난 2년간의 그녀의 음악적 기록들을 정리하고 팬들을 위한 보너스 선물과 같은 노래도 포함되었다. 지난 12월 26일, 홍대 근처에서 만난 그녀와 함께 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뮤지션으로서의 현재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더보기
쓰다(Xeuda), 나보다 날 더 사랑하는 이가 불러준 내 이름에 무너지는 마음, 그 감정을 찾아가는 여정 INTERVIEW: 쓰다 과거 로코모션은 2023년 7월에 포크 싱어송라이터 쓰다와 한 번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의 인터뷰는 본지 홈페이지에서 읽어볼 수 있다) 그때 그녀는 1집 [이름없는 것들](2022)을 발표하고 한창 활동하던 중이었고, 자신의 모든 활동을 통제해가며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하던 그 당찬 모습과 그녀가 들려준 좋은 음악들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리고 지난 11월, 그녀는 2번째 정규작 [사랑의 말을 가르쳐주세요]와 함께 그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다시 만난 쓰다와 나눈 신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터뷰 진행, 정리   김성환사진 제공   쓰다   거의 1년 4개월 만에 인터뷰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먼저 2집 [사랑의 말을 가르쳐주세요]의 발.. 더보기
임지수, 유행을 타지 않는, 사계절 언제든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은 보컬리스트 INTERVIEW: 임지수 당신이 혹시 JTBC의 [싱어게인 3](2023)을 즐겨보았다면 아마 Top 10까지 올라가 자신의 이름을 공개한 보컬리스트 임지수를 기억할 것이다. 비록 파이널 무대에 올라갈 6인으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한영애의 ‘루씰’을 노래하는 그녀의 가창은 분명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이미 채널A의 음악 서바이벌 쇼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2019)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었기에, 그 후 데뷔하여 지금까지 5년의 경력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 그간 발표한 디지털 싱글들로는 확실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의 말처럼 ‘임지수 이름을 단 멋진 곡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녀를 4월의 어느 날, 그녀가 연습하는 합주실에서 만나 지금까지의.. 더보기
우예린, 내 노래하나를 어떤 사람의 인생에 새길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INTERVIEW: 우예린 2015년 오디션 쇼 [K팝 스타 시즌 5]에 등장해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음악 신에 알렸던 싱어송라이터 우예린은 그 후 ‘메이저 스타’의 꿈을 키우는 것보다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더 충실하게 다지는 길을 택하면서 인디 신에서 차근차근 자신의 곡을 내놓으며 성장을 해왔다. 그리고 2024년, 그녀의 두 번째 EP [Day: 바람의 옷을 입고 초록을 달리네]를 공개하면서 보다 넓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그녀의 새 음악들의 봄날 같은 밝고 경쾌한 기운에 이끌렸던 것인지, 6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그녀의 음악인으로 걸어온 ‘외길인생’의 이야기와 신보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되었다. 그 결과를 여기 공개한다.  인터뷰 진행, 정리   김성환사진 제.. 더보기
JOAN OSBORNE, 60세에 되돌아본 삶과 세상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매우 ‘사적인’ 신작 JOAN OSBORNE, [NOBODY OWNS YOU] 1990년대 중반 한창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미국 팝계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시절, 팝 음악을 열심히 듣던 음악팬이라면 아마 ‘One of Us’라는 노래와 이 노래를 부른 조앤 오스본을 기억할 것이다. 사실 이 곡은 미국 내에서는 가사 때문에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곡이었다. ‘만약 신이 우리 중 하나라면, 우리와 같은 게으름뱅이, 그냥 집에 가려고 애쓰는 버스에 탄 낯선 사람이라면?’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이 곡의 가사는 성경 마태오 복음 25장에 언급된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 결국 신에게 드린 공덕’이란 메시지를 유머있게 비틀어 결국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츠와 컨트리 블루스의 정석을 목소리로 가득 담아낸 그녀의 보컬과 작.. 더보기
PJ HARVEY, 시에서 확장한 변화의 소리 PJ HARVEY, [I INSIDE THE OLD YEAR DYING] [The Hope Six Demolition Project](2016) 관련 투어를 마친 피제이 하비는 음악적 한계를 체감했다. 이에 몇 년간 주변을 관찰하면서 노랫말 대신 시를 썼다. 태어나고 자란 도싯(Dorset)지역 방언으로 9살 소녀의 여정을 그리며 아름답고 섬뜩한 풍경을 포착한 두 번째 시집 ‘Orlam’은 2022년 봄에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 연극을 떠올리며 평소처럼 피아노, 기타를 연주하다 솟아난 새 앨범 아이디어는 오랜 기간 함께한 프로듀서 플러드(Flood), 존 패리쉬(John Parish)와 공유되었다.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톱 트랙 ‘Prayer At The Gate’의 꾸밈없고 불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