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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9

JOAN OSBORNE, 60세에 되돌아본 삶과 세상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매우 ‘사적인’ 신작

JOAN OSBORNE, [NOBODY OWNS YOU]

 

 

1990년대 중반 한창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미국 팝계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시절, 팝 음악을 열심히 듣던 음악팬이라면 아마 ‘One of Us’라는 노래와 이 노래를 부른 조앤 오스본을 기억할 것이다. 사실 이 곡은 미국 내에서는 가사 때문에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곡이었다. ‘만약 신이 우리 중 하나라면, 우리와 같은 게으름뱅이, 그냥 집에 가려고 애쓰는 버스에 탄 낯선 사람이라면?’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이 곡의 가사는 성경 마태오 복음 25장에 언급된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 결국 신에게 드린 공덕’이란 메시지를 유머있게 비틀어 결국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츠와 컨트리 블루스의 정석을 목소리로 가득 담아낸 그녀의 보컬과 작곡 능력 역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실제 그녀의 데뷔작 [Relish](1996)에도 ‘Right Hand Man’, ‘St. Teresa’ 등 정말 훌륭한 곡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후 2집 [Righteous Love](2000) 이후 그녀는 더 이상 팝의 전면에는 서지 않았다. 이후 지금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내면서도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음악적 장르에만 집중할 뿐, 대중적 히트와 트렌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할까. 환갑에 발표된 그녀의 최신작인 [Nobody Owns You]에서도 그 ‘줏대있는’ 태도는 계속 이어진다.

 

글   김태현  / 사진    Laure Crosta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9호 지면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