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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k Lamar, 스타일의 다변화를 꾀한 또 한 번의 지각변동 글 허희필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직관과 은유를 넘나드는 그의 가사 속 사유는 발군의 지역 서사를 갖춘 전작 [Good Kid M.A.A.D City](2012) 에서부터 발원한 것이다. 그는 흑인 공동체에서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정의함으로써 진정성이라는 참말을 전해준 검은 이야기꾼이었다. 그러나 좀 더 나아가 비트와 멜로디를 포괄하는 음악적인 결을 따라 그의 작품을 지켜본다면 통상 4번째 작품 [DAMN.](2017)은 보다 뚜렷한 반환점이 될 것이다. 지를 비롯한 국외 음악 매체들이 본작에 만점(혹은 그에 무척 가까운 평점)을 부여한 것은 본작의 거듭된 사운드 변주와 다양한 풍의 멜로디를 점유한 프로덕션 때문이다. 더보기
Calvin Harris, 레트로한 감각으로 무장한 EDM 황제의 변신 글 박현준 | 사진제공 Sony Music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DJ, 캘빈 해리스는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다양한 수식어로 친숙해진 이름이며 이젠 ‘EDM’이란 장르의 동의어처럼 여겨질 만한 아티스트다. 실제로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히트곡들은 대부분 EDM 장르의 카테고리 안에서 충실한 모습으로 움직여왔다. (중략) 3년만의 신작 [Funk Wave Bounces Vol.1]은 이전 캘빈 해리스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사운드로 보면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Random Access Memories](2013)에서 들려준 레트로한 디스코의 감성이 가득하며, 최근 위켄드(Weeknd)가 들려줬던 트랜디한 R&B 트랙들의 감흥과도 맞닿아있다. 더보기
TLC & MARY J. BLIGE, 1990's DIVAS' COMEBACK 글 김성환 | 사진제공 강앤뮤직, Universal Music 90년대의 추억을 녹여낸 사운드로 15년 만에 컴백 - TLC 그들에겐 ‘마지막 앨범’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셀프 타이틀 앨범 [TLC]는 론 페어(Ron Fair)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그들의 최신작은 일단 두 명의 보컬과 곡의 편곡 분위기에서 그들이 한창 활동했던 1990년대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능숙하다고 절대로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 베테랑의 매력 - MARY J. BLIGE 1992년 앨범 [What's the 411?]를 통해 데뷔한 후 지난 25년간 흑인 음악 씬을 넘어 2000년대에는 일반 팝 팬들에게도 ‘최고의 디바’라는 호칭을 들어온 메리 제이 블라이지가 [The London Session](2014)이후 3년 .. 더보기
Katy Perry, 2010년대의 대표 댄스 팝 디바, 그녀의 생각과 음악적 주관을 짙게 녹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첫 싱글 공개 후에도 앨범에 대한 타이틀이 미리 공개가 되지 않다가 두 번째 싱글 ‘Bon Appétit’의 발매 이후 5월이 되어서야 [Witness]로 최종 확정되었다. 그리고 지난 6월 9일, 전 세계에 앨범의 실체가 공개되었다. 사실 이번 앨범의 커버에 대해서는 그간의 앨범 커버에 비해 꽤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두 눈을 손으로 가린 그녀의 흉상이지만 눈은 오히려 그녀의 입 속에 들어있는 이 디자인에 대해 케이티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음악이 내가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줬고, 그것이 내 정신을 재교육시키고 내 (세상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켰어요. 그래서 내 의식은 내 목소리 에서 나오는 셈이죠. 그게 내가 여러분을 목격하는 방식이고.. 더보기
2017 Rookie Special : Other Rookies To Check in 2017 해마다 팝계에 신인들은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특히 2017년의 팝 시장에서는 기존의 인기 아티스트들보다 확실히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해외 평단에서 주목하는 신인급 아티스트들이 작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화제의 음반들을 내고 있기에, 커버스토리에 이어 2017년에 해외에서의 높은 평가에 이어 한국에서도 충분히 주목받을 자격이 있는 6명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여기서는 본문 중 해당 기사를 쓴 필자들의 중요 코멘트만 한 줄로 재정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잡지 속에서 확인하세요!! 1. KHALID - 자신만의 감성을 뽑아내는 만 19세 R&B 싱어송라이터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올라오는 그의 음악은 두고두고 듣기에 손색이 없을뿐더러 뭔가 깊.. 더보기
Zara Larsson, 스웨덴이 배출한 루키 팝 히로인, 드디어 월드 와이드 데뷔작 발매 2017년 4월 현재 세계 28개국 음악 차트에 올라있는 클린 밴딧과의 조인트 싱글 ‘Symphony’로 이미 스웨덴과 스코틀랜드에서 1위를, 영국/아일랜드 차트 3위를 차지한 싱어 송 라이터 자라 라슨. 스웨덴의 10대 팝 신동으로 지난 1~2년간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팝 루키로 성장해온 그녀가 마침내 세계 시장 데뷔작을 발표했다. 그녀의 지난 이야기와 새 앨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김성환 | 사진제공 Sony Music 스웨덴 스톡홀름의 솔나Solna 태생으로 본명이 자라 마리아 라슨Zara Maria Larsson인 자라 라슨은 올해 만 19세, 이제 약관의 나이에 막 접어들 찰나에 있다. 그러나 고향 스웨덴에서는 그녀는 이미 10살 때부터 온 국민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소녀였다. 이미 그.. 더보기
Ed Sheeran, 영국 차트에 줄을 세우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싱어 송 라이터 바야흐로 에드 시런의 시대다. 지난 2011년 촉망받는 신인으로 데뷔한 에드 시런은 6년이 지난 최근 신작 [÷](앨범 커버에 쓰인 대로 ‘Divide’로 읽는다)로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신곡을 동시에 싱글차트 톱10에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한 순간에 나온 것이 아니다. 에드 시런은 데뷔 이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차근차근 대세로 떠올랐다. 한때 데미언 라이스의 공연을 보고 반해서 같이 사진을 찍고,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 오프닝으로 섰던 이 남자는 이제 그 둘을 위협할 정도의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글 권석정 | 사진제공 Warner Music 에드 시런은 한창 꽃길을 걷는 중이다. 1집 [+](2011), 2집 [×](2014)가 전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쳤다. 당대의 스타들.. 더보기
Depeche Mode, 4년 만에 돌아온 신쓰 팝 시대의 살아있는 전설 글 오승해 | 사진제공 Sony Music 198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하던 밴드 중에서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며 마니아들을 굳건하게 잡고 있는 뮤지션이 얼마나 될지. 게다가 한 장르의 전설적인 인물로 명에의 전당에 오른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디페시 모드Depeche Mode의 30년 활동은 그야말로 입지전적이다. 밴드 결성 당시부터 함께 했던 멤버는 아니었지만, 만약 보컬리스트이자 프론트맨 데이빗 개헌David Gahan이 1990년대 말 약물과의 악전고투를 하던 시기에 마틴 고어Martin Gore와 앤디 플래처Andy Fletcher가 그의 곁에 없었더라면 과연 그의 시그니처 보이스를 지금도 들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