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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EKND, 현재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2020년대 3부작의 피날레 THE WEEKND, [HURRY UP TOMORROW] “(곧 나올) 앨범은 아마도 더 위켄드로서의 마지막 활동이 될 겁니다. 제가 해야만 할 일이죠. 위켄드로서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 만들겁니다. 아마도 에이블(그의 본명은 아벨 테스파예(Abel Tesfaye)다)로서 만들 것이고, 어쩌면 위켄드로서도 만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위켄드를 죽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겁니다. 언젠가는요. 저는 그 껍질을 벗고 다시 태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W 매거진 인터뷰 속 위켄드의 발언) 앞서 서두의 그의 인터뷰 발언에서도 언급했듯, 이 음반은 그가 (현재로서는) ‘더 위켄드’라는 자신의 페르소나로 발표하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더보기
SZA, 새로운 앨범 한 장 분량의 신곡을 추가한 메가 히트작의 딜럭스 에디션 SZA, [SOS DELUXE: LANA] 2022년 발표된 시저의 정규 2집 [SOS](2022)는 데뷔작 [Ctrl](2017)로 얻은 인기를 가볍게 넘어 그녀를 비로소 월드 스타의 대열에 합류하도록 만들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7개국(캐나다,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에서 이 앨범은 정상을 차지했고,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최고 2위까지 오르는 확실한 대중적 성공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평론가들의 찬사는 물론, 이 앨범은 2023년의 BET 어워드와 소울 트레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까지 그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음악적으로도 확실한 그녀의 현재까지 최고작이라는 확인이 이뤄진 것이었다. 이런 엄청난 인기와 찬사를 받은 시저는 .. 더보기
MAC MILLER, 죽어서도 죽지 않는 죽음에 관한 수상록 MAC MILLER, [BALLOONERISM] 맥 밀러는 빼어난 작사가(‘Lyricist’)였다. 그리고 유능한 사운드 엔지니어였다. 그뿐 아니라 그는 사운드스케이프의 잠재력을 진작부터 인식한 앨범 프로듀서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는 ‘전천후 힙합 아티스트’로 평가를 받았다. 그런 맥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7년이 흘러가는 와중에 그의 또 하나의 유작이자 정규 7집인 [Balloonerism]이 올 1월 발매되었다. 생전에 만든 마지막 앨범으로 남은 [Swimming](2018) 이후 두 번째 사후 앨범이기도 하다. 스스로 목숨을 이승 바깥에 맡긴 뒤에도 맥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같다. 새삼 생각하면 맥의 작품은 늘 다량의 트랙리스트만큼이나 깊은 감정선.. 더보기
KALI UCHIS, 차분하고, 복고적이고, 사색적인 그녀만의 네오 소울(Neo Soul) 세계 KALI UCHIS, [SINCERELY,] 본명이 칼리 마리나 로아지아(Karly Marina Loaiza)인 칼리 우치스는 콜롬비아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가진 혼혈로,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모국으로 돌아가 피아노와 색소폰을 배운 뒤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사진 촬영, 단편 영화 제작을 하면서 장래 영화감독을 꿈꾸었다. 처음에 그녀는 노래를 부를 생각까지는 없었으나, 자신이 만든 곡들로 첫 믹스테이프 [Drunken Babble](2012)을 발표하면서 칼루치스(Karluchis)라는 자신의 별명에서 현재의 활동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록 밴드 고릴라즈(Gorillaz)의 앨범 [Humanz](2017)에 피쳐링 보컬로 참여하면서 주목받은 그녀는 정식 데뷔 앨범 [Isolation](2.. 더보기
FKA TWIGS, 테크노와 사랑에 빠진 에프케이에이 트윅스 FKA TWIGS, [EUSEXUA] 2022년 1월, 첫 믹스테이프 [Caprisongs]를 발표한 에프케이에이 트윅스는 그해 여름 프라하에서 테크노와 사랑에 빠지며 신작 타이틀인 ‘유섹슈아(Eusexua)’란 단어를 창안한다. 창조적 영감, 열정이 솟구칠 무렵의 공허함을 의미하는 그 단어처럼 생생한 감정은 여과 없이 앨범에 담겼다. 앨범 경험의 준비 과정으로 소더비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아트 ‘일레븐(The Eleven)’은 삶의 여러 측면을 11단계로 표현하며 진귀함을 연출했다. 치유의 여정에서 갈망한 완전한 자유는 추상적 퍼포먼스, 두근거리는 테크노 정신이 깃든 음악과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2023년 캘빈 클라인 광고 캠페인에 제목 없이 사용한 ‘Striptease’는 관능적인 알앤비로 드럼 앤.. 더보기
JAPANESE BREAKFAST, 성공의 무게를 짊어지지 않은 멜랑콜리 JAPANESE BREAKFAST, [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 2023년 10월 전작 [Jubilee](2021)의 투어를 끝마친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는 그해 말부터 서울에 머물며 새 앨범과 책을 작업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몰입하며 지낸1년은 행복한 휴식이자 심오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정규 4집은 전작과 상반된 우울함이 깃든다. 진지하면서도 유치한 감정을 진하게 담은 노래들과 일치하는, 너무 무겁지 않은 앨범 타이틀은 존 치버(John Cheever)의 단편집 ‘The World of Apples’에서 따왔다. 사운드시티 스튜디오를 체험하며 ‘기타 중심의 앨범’을 향한 열망도 실현했다. 위태로운 ‘Ho.. 더보기
SHARON VAN ETTEN, 솔로에서 밴드의 리더로 포지션을 전환하고 80년대식 사운드의 특징을 가져온 신작 SHARON VAN ETTEN, [SHARON VAN ETTEN & THE ATTACHMENT THEORY]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성장한 샤론 밴 에튼은 테네시 주 머프리스보로(Murfreesboro)의 음반샵 겸 커피숍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작곡을 배워 자신의 곡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주한 그녀는 [Because I Was In Love](2009)로 인디 신에서 데뷔했고, [Are We There](2014)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평단의 찬사 속에 지명도를 쌓았다. 몇 년간 음악에서 벗어나 연기와 학업을 하며 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그녀는 5집 [Remind Me Tomorrow](2019)를 통해 기타 중심의 포크 록에서 신시사이저, 드럼, 실.. 더보기
BON IVER, 아방가르드함보다는 포크적 멜로디가 중심인 사운드를 담은 새 앨범 BON IVER, [SABLE, fABLE] 보컬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저스틴 버논(Justin Vernon)의 솔로 프로젝트로 2006년 처음 출발한 본 이베어는 첫 앨범 [For Emma, Forever Ago](2007) 발표 이후함께 작업했던 동료들이 밴드의 정식 멤버로 정착하면서 한 팀의 밴드로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2집 [Bon Iver, Bon Iver](2011)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은 그는 그 결과로 201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2장의 앨범 - [22, A Million](2016), [i,i](2019) - 를 통해 포크적 요소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과감한 전자음과의 결합, 전위적인 리듬과 편곡 방식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서 그들만의 강한 개성으로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