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BREAKFAST, [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
2023년 10월 전작 [Jubilee](2021)의 투어를 끝마친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는 그해 말부터 서울에 머물며 새 앨범과 책을 작업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몰입하며 지낸1년은 행복한 휴식이자 심오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정규 4집은 전작과 상반된 우울함이 깃든다. 진지하면서도 유치한 감정을 진하게 담은 노래들과 일치하는, 너무 무겁지 않은 앨범 타이틀은 존 치버(John Cheever)의 단편집 ‘The World of Apples’에서 따왔다. 사운드시티 스튜디오를 체험하며 ‘기타 중심의 앨범’을 향한 열망도 실현했다. 위태로운 ‘Honey Water’, 포용과 갈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컨트리 색채로 채운 ‘Mega Circuit’의 출발점은 불협화음으로 앨범의 공기를 형성한다. 성공 이후 겪는 압박감과 두려움은 오프닝 ‘Here Is Someone’에 담담히 풀었다.
글 윤태호 / 사진제공 리플레이뮤직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12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Japanese Breakfast - Mega Circuit (Live from VEVO Studio)
'FEATURES+ARTICLES > ISSUE NO.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KALI UCHIS, 차분하고, 복고적이고, 사색적인 그녀만의 네오 소울(Neo Soul) 세계 (1) | 2025.06.10 |
---|---|
FKA TWIGS, 테크노와 사랑에 빠진 에프케이에이 트윅스 (0) | 2025.06.10 |
SHARON VAN ETTEN, 솔로에서 밴드의 리더로 포지션을 전환하고 80년대식 사운드의 특징을 가져온 신작 (1) | 2025.06.10 |
BON IVER, 아방가르드함보다는 포크적 멜로디가 중심인 사운드를 담은 새 앨범 (0) | 2025.06.10 |
CHRISTOPHER, 한국과도 인연이 각별한 덴마크 싱어송라이터의 매력적인 최신작 (1) | 202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