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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름 음악 페스티벌 가이드 (4) - JUMF(Jeonju Ultimate Music Festival) 2026

2026 여름 음악 페스티벌 가이드 (4) -  JUMF(Jeonju Ultimate Music Festival) 2026

일시: 2026년 8월 14일(금) ~ 8월 16일(일)

장소: 전주대학교 인조잔디구장

 

 

글, 정리  김성환, 허희필

사진, 자료제공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16년부터 시작되어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어우러지는 특유의 콘셉트로 해당 페스티벌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JUMF)이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돌아왔다. 작년의 전북대학교 운동장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올해는 전주대학교 인조잔디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쾌적하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록 유럽이나 서구의 밴드들이 이번에는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장르적으로 다채로움을 갖춘 한국의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일본의 현재를 대표할 록 밴드들의 열정의 라이브 무대들이 올해에도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JUMF를 뜨겁게 달굴 주요 라인업과 특징들을 파트별로 자세히 알아보자.

 

Part 1: 올해 JUMF에 참가하는 해외 라인업

 

올해 JUMF를 방문하는 해외 라인업들은 모두 일본 록 신의 메이저와 인디 신을 대표할 만한 훌륭한 밴드들이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팀은 1일차(8월 14일)의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관록의 밴드 플로우(FLOW)다. 1998년 결성되어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를 넘나들며 꾸준히 일본을 대표해왔던 록 밴드인 이들은, 귀에 꽂히는 압도적인 멜로디와 두 명의 보컬(코우시(KOHSHI)와 케이고(KEIGO))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트윈 시너지로 무대 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휘한다. 특히 <나루토>의 OST로 사용된 ‘GO!!!’와 ‘Sign’, <코드 기아스>의 ‘COLORS’와 같이 심장을 뛰게 만드는 수많은 레전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곡들을 히트시켰기에, 이 곡들을 기억하는 국내 리스너들에게도 짜릿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플로우

 

당신이 청량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원한다면 역시 1일차 무대에 서는 사바시스터(SABASISTER)의 무대를 놓치지 말자. 결성 직후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일본 현지 메이저 씬과 대형 페스티벌을 단숨에 사로잡은 3인조 걸즈 팝 펑크 밴드다. 귀에 착 감기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일상의 감정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 지치지 않고 달리는 경쾌한 비트는 처음 듣는 관객들까지 단숨에 매료시키며 공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 것이다.

 

사바시스터

 

감성적인 록 사운드로 페스티벌의 밤을 낭만적으로 물들일 카미 와 사이코로 워 후라나이(神はサイコロを振らない)(8월 14일)의 무대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현재 일본 록 신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보컬의 매혹적이고 짙은 음색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을 바탕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夜永唄’(요나가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이코로 워 후라나이

 

정통 하드코어와 메탈코어 팬들을 흥분시킬 강력한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 세이블 힐즈(SABLE HILLS)(8월 16일)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정교한 멜로디로 글로벌 록 신에서 무서운 기세로 존재감을 증명해 내고 있는 메탈코어 밴드다. 귀를 찢는 듯한 강렬한 스크리밍과 육중한 기타 리프는 물론, 실제 스님의 불경 소리를 샘플링한 파격적인 트랙 ‘Namu’에 맞춰 수만 명의 관객과 함께 단체 헤드뱅잉을 하는 진풍경이 전주에서도 재현될지 기대된다. 또한, 전설적인 메탈코어 밴드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의 프론트맨이었던 키노시타 료(Kinoshita Ryo)를 중심으로 결성된 익스트림 메탈코어 프로젝트 크노시스(KNOSIS)도 무대에 오른다. 메탈코어의 틀을 깨부수며 거칠게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비정형적인 리프가 슬램 핏 위의 관객들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인디와 메이저 씬을 넘나들며 질주 중인 얼터너티브 록 밴드 EMNW가 탄탄한 밴드 사운드를 선보인다. 세련되게 잘 짜인 기타 리프와 귀에 직관적으로 꽂히는 청량한 멜로디 라인, 그리고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에너제틱한 그루브로 흡입력 있는 라이브를 펼칠 것이다.

 

크노시스

 

Part 2: 요일별 국내 대표 아티스트 라인업

 

해외 라인업 못지않게 국내 아티스트들의 라인업 역시 화려한 장르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그 가운데 중요 라인업을 날자별로 확인해보자.

 

1일차: 8월 14일(금)

 

페스티벌의 포문을 여는 첫날은 대중적인 감성과 트렌디한 밴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원래 봄-가을 페스티벌 섭외의 1순위이자 감성 팝/록의 대명사였던 10CM가 여름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JUMF의 1일차 무대의 헤드라이너 중 한 자리에 서며,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련된 제이팝적 감각과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는 팝-록 듀오 페퍼톤스, 에너제틱한 글램 하드 록 스피릿을 뽐내는 로맨틱 펀치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여기에 최근 케이팝 신 범위의 밴드들 가운데 대세로 자리 잡은 걸 밴드 QWER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실력파로 인정 받아온 보이밴드 원위(OneWe), 탄탄한 실력과 마니아층을 지닌 나상현씨 밴드,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꽃미남 록 밴드 캔트 비 블루(Can't Be Blue) 등이 합류해 다채로운 금요일 밤을 완성한다.

 

10cm

 

2일차: 8월 15일(토)

 

둘째 날은 한국 록의 굵직한 역사를 써 내려온 거장들과 하드한 사운드를 펼치는 밴드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우선 어느덧 결성 30년을 향해 가고 있는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록 밴드 자우림과 한국 감성주의 모던 록의 중심과도 같은 밴드 넬(Nell)이 이날의 헤드라이너로 나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보컬리스트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격정의 라이브가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밴드 국카스텐, 한국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로 꾸준히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홀(Black Hole), 포스트 그런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흥겨운 스카 펑크의 대명사 레이지본(LazyBone)이 쉴 틈 없는 록의 향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격정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밴드 리도어(Redoor), 항상 열정적인 무대로 라이브의 강자로 평가받는 밴드인 극동아시아타이거즈, 테크노 트로트라는 선구적 사운드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뮤지션 신빠람이박사, 국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훌륭한 크로스오버 팝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성 록 싱어송라이터 윤마치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자우림

 

3일차: 8월 16일(일)

 

마지막 날은 한국 록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강렬한 일렉트로닉과 하드 록 사운드까지 만끽할 수 있는 날이다. 명실상부한 국민 록 밴드로 각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장식하고 있는 YB와 1990년대 초반 데뷔하여 더 클래식(The Classic) 활동을 포함해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많은 히트곡을 낳았던 팝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헤드라이너로 축제의 피날레를 책임진다. 한국 인디 일렉트로닉 록의 최고봉인 IDIOTAPE(이디오테잎), 짙은 감성과 폭발력을 겸비한 너드커넥션, 거문고를 접목한 독창적인 하드 록 사운드의 카디(Kardi)가 열기를 잇는다. 또한 검엑스(GUMX)의 리더인 이용원이 이끄는 또 하나의 파워 팝 펑크 밴드 소닉스톤즈(Sonic Stones), 오디션 쇼 ‘슈퍼밴드 2’를 통해 탄생한 후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이며 활동중인 여성 록 밴드 더 픽스(The FIX), 오랜 휴식 끝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 2000년대 한국 인디 록을 대표한 인더스트리얼/메탈 밴드 스키조(Schizo),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서서히 알리고 있는 개성 강한 트랜스코어 사운드로 무장한 밴드 신스네이크(Synsnake) 등 하드 록과 익스트림 록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밴드들이 총출동하여 페스티벌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낼 예정이다.

 

YB

 

올여름,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뛰어놀고 록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원한다면 주저 없이 전주로 향해보자. JUMF 2026의 티켓 및 타임테이블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JUMF 공식 홈페이지(https://www.jumf.co.kr/) 공식 SNS 페이지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매년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록 음악의 진수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