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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12

MAC MILLER, 죽어서도 죽지 않는 죽음에 관한 수상록

MAC MILLER, [BALLOONERISM]

 

 

맥 밀러는 빼어난 작사가(‘Lyricist’)였다. 그리고 유능한 사운드 엔지니어였다. 그뿐 아니라 그는 사운드스케이프의 잠재력을 진작부터 인식한 앨범 프로듀서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는 ‘전천후 힙합 아티스트’로 평가를 받았다. 그런 맥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7년이 흘러가는 와중에 그의 또 하나의 유작이자 정규 7집인 [Balloonerism]이 올 1월 발매되었다. 생전에 만든 마지막 앨범으로 남은 [Swimming](2018) 이후 두 번째 사후 앨범이기도 하다.

 

스스로 목숨을 이승 바깥에 맡긴 뒤에도 맥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같다. 새삼 생각하면 맥의 작품은 늘 다량의 트랙리스트만큼이나 깊은 감정선을 갖추고 있었다. 의역하여 ‘풍선을 타고 있는 자의 사념(思念)’이라 할 수 있는 신보 역시 14곡의 물량 안에 부풀어 있는 맥의 감정들, 그중에서도 우울감과 함께 퍼지는 정념의 낙차를 스케치하고 있다. 앨범 타이틀과 맥락을 잘 맞춘 셈이다.

 

   허희필   /   사진제공   워너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12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Mac Miller - Shangri-La (Lyric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