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ANA GRANDE, [ETERNAL SUNSHINE]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헤어진 두 남녀가 각자의 기억을 지워주는 치료를 받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런데 2010년대의 팝 디바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왜 이 영화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신보의 제목을 [Enternal Sunshine]으로 지었을까? 해답은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그녀의 개인사와 관련이 있다. 결혼까지 골인했던 첫 남편 달튼 고메즈(Dalton Gomez)와의 뜨거운 사랑을 노래로 담았던 [Positions](2020)가 발매된 지 3년 만에 그녀는 달튼과 별거했고, 그 직후 당시 촬영중이었던 그녀 주연의 뮤지컬영화 ‘위키드(Wicked)’에 함께 출연한 뮤지컬 배우인 에단 슬레이터(Ethan Slater)와 바로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의 첫 만남 당시 그는 유부남이었기에 비난의 화살은 아리아나와 에단에게 몰렸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전 관계는 정리하고 사귄 것이라고 그들은 반박했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위하여 과거의 사랑을 지워야 할’ 상황에 놓였고, 그 속에서의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결국 음악 속에 풀어놓는 곡들을 계속 만들었기에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 김태현 /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10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ARIANA GRANDE - WE CAN'T BE FRIENDS (WAIT FOR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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