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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10

BILLIE EILISH, 그녀의 ‘불안의 색채’를 더욱 심화한 2020년대 Dark Pop의 선례

BILLIE EILISH, [HIT ME HARD AND SOFT]

 

 

데뷔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2019)을 발매하고 지난 5년 동안 빌리 아일리시가 일으킨 파장은 매우 거대했다. 데뷔작과 대비되는 2집 [Happier Than Ever](2021)를 발매한 게 그리 먼 과거 같아 보이지 않건만, 빌리는 지난 5월, 대망의 정규 3집 [Hit Me Hard And Soft]를 완성했다.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통해 빌리가 풀어 놓은 ‘불안의 색채’는 각각 달랐다. 다만 덧붙여 기억할 사실이 있다면, 신작에서는 그 색채가 가장 유적(流的)이며 어둡다는 점이다. 고통스러운 아티스트의 실존과 내면이 외현화되는 맥락이 앨범의 기틀을 이루는 동시에 순환한다. 악곡의 탄생 속에서 빌리의 영혼과 제일 가까운 오빠 피니어스 오코넬(Finneas O’Connell)의 프로덕션이 밀도 높게 작용한 덕분이다. 시린 음압과 그 사이를 작은 빛처럼 파고드는 빌리의 유성음이 인상을 이룬다.

 

   허희필   /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10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BILLIE EILISH - L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