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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7

TAYLOR SWIFT, 다시 ‘팝(Pop)’의 재료를 활용하지만또 다른 지향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10번째 앨범

[Midnights], 2022

 

    김성환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지난 2022년 10월 21일에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10번째 정규 앨범 [Midnights]는 앞선 두 장의 음반이 보여준 ‘사색적’이고 ‘차분한’ 기조를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운드 면에서는 근작들의 인디포크, 인디록적 구성과는 다른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니카, 드림팝, 베드룸팝 등 그녀가 한창 [1989]부터 [Reputation] 시절에 즐겨 사용한 전자음의 세계로 다시 과감한 복귀를 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목이 [Midnights]로 붙게 된 이유는 이번 음반들의 작곡 과정과 가사의 주제와 맞닿아있다. 그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신보를 소개한 글은 그녀가 이번 앨범의 곡들을 작업한 기조를 아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과 두려움, 혼란과 눈물 속에서 깨어 있습니다. 우리는 벽을 응시하고 벽이 내게 말을 할 때까지 술을 마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새장에서 뒤틀리고, 지금 당장은 우리가 운명적으로 삶을 바꾸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 앨범은 ‘한밤중에 작곡한 음악들의 모음집’으로, 공포와 달콤한 꿈을 거치는 여행입니다. 우리가 걷는 바닥과 우리가 직면하는 악마이기도 하죠.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고, 등불을 켜고 (그 이유를) 찾기로 결정한 우리 모두를 위해, 시계가 12시를 가리킬 때, 아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만나길 바랍니다.” - Taylor Swift

 

Taylor Swift - Lavender H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