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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니카

UNDERWORLD, 새로운 발견과 기쁨이 넘치는 언더월드 매직 UNDERWORLD, [STRAWBERRY HOTEL]  6년 전 언더월드는 매주 새 노래를 발표한다는 ‘미친 계획’을 현실로 만들었다. 2018년 11월부터 시작한 1년짜리 프로젝트 [Drift]에서 지난 30여 년을 돌아보며 창의력의 한계를 시험한 것이다. 그 결과물들은 평단의 찬사와 박스세트 [Drift Series 1]로 이어졌고 큰 성취감을 안겼다. “음악은 끝마치는 게 아닌 계속 준비하는 것”이란 친구의 말을 상기한 과정이었다. 팬데믹 여파가 없었다면 [Drift Series 2]를 작업했을 수도 있는 칼 하이드(Karl Hyde), 릭 스미스(Rick Smith)는 잠시 숨을 고르고 11번째 앨범 [Strawberry Hotel]을 만들었다. 관례를 따른 앨범은 꽤 오랜만으로 15곡을 수록했.. 더보기
RÖYKSOPP, 8년 만의 컴백작, 노래를 영상으로 시각화하다 뮤직 신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의 생태계는 대부분 서서히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 터뜨려주고 다시 서서히 내려가는 곡선을 그리는데, 간혹 뜬금없이 오랜만에 새로운 곡선을 그릴 때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노르웨이 출신의 로익솝의 2014년작 [The Inevitable End]가 그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얼마나 슬퍼했던가? 북유럽 일렉트로닉의 건재함 뒤에 로익숍이 있었고, 그들만의 판타지와 스타일이 있었으며,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다른 감각으로 말초를 자극했다. 그들의 멜로디는 좀 더 세련되었고 멜로우한 감성이 짙게 깔려 있었다. 스산하고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동화적 내러티브도 강렬했다. 글 오승해 사진 제공 KANG & MUSIC # 자세한 본문 내용은 로코모션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