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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9

YOASOBI, 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J-POP 유닛, 일본을 넘어 세계로

HOTTEST J-POP ARTIST ALBUM GUIDE :  YOASOBI(요아소비)

 

글   김성환

사진 제공   LIVET

 

요아소비 멤버들 (좌: 아야세, 우: 이쿠라)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 음악 활동을 해오던 아야세(Ayase: 본명 타나카 케이이치로(田中 啓一郎))와 솔로 인디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이쿠라(Ikura: 본명 이쿠타 리라(田た りら))로 구성된 2인조 유닛 요아소비는 현재 본국인 일본은 물론 한국의 젊은 음악 팬들에게도 가장 화제를 모으는 J-POP 아티스트라 할 수 있다. 근래에 그들이 발표한 곡들은 대부분 저패니메이션의 주제곡으로 활용되었고, 특히 2023년 발표한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推しの子)]의 1기 오프닝곡 'アイドル(아이돌)'이 애니의 인기와 틱톡 챌린지의 세계적 열풍을 통해 전세계 디지털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회수를 종합 집계한 빌보드 글로벌 200(Global 200) 차트에서 7위까지 오르며 21세기 J-POP 트랙으로는 최강의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그룹명은 일본어로 '밤놀이(夜 遊び)'라는 뜻의 어구를 로마자로 표시한 것이며, 아야세가 SNS에 올라온 이쿠라의 영상을 보고 연락이 닿아 함께 유닛을 결성하게 되었다. 그들은 ‘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유닛’이라는 모토 아래 함께 활동 방향을 잡았고, 일본의 인터넷 소설 사이트 모노가타리 닷컴(monogatary.com)의 공모전 ‘모노콘 2019’에서 ‘소니뮤직상’을 수상한 작품인 ‘タナトスの誘惑(타나토스의 유혹)’을 원작으로 한 데뷔곡 '夜に駆ける(밤을 달리다)'로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다.
사실 ‘밤을 달리다’가 처음부터 일본 내에서 빅 히트곡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2020년 이 곡이 틱톡에서 유명해지면서 차트를 역주행했고, 빌보드 저팬 Hot 100의 1위까지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이들은 모노가타리 닷컴에 아예 ‘요아소비 콘테스트’ 코너를 만들어 단편 소설들을 공모하면서 창작의 소재를 찾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타이업을 할 때도 해당 미디어 측에서 작품 내용과 관련된 단편을 따로 제공해 이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을 하고 있다. 사운드 면에서는 아야세가 만드는 비트와 리듬감이 화려한 일렉트로닉 팝/록 위에서 랩 플로우에 버금가는 자연스러운 속도감과 애절한 감성을 모두 갖춘 이쿠라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들의 매력이다. 

 

(※ 자세한 요아소비의 디스코그라피 리뷰 로코모션 9호 지면에서 확인해보세요.)

 

YOASOBI - 夜に駆ける (밤을 달리다)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