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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7

BJÖRK, 가족, 커리어를 돌아보며 완성한 ‘버섯 앨범

[Fossora], 2022

 

     윤태호

사진제공      One Little Independent

 

 

플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구름 속을 거닌 [Utopia] 이후 5년이 흘렀다. 팬데믹으로 세상이 멈췄을 때 아이슬란드로 돌아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낸 비요크(Björk)는 안정감을 느꼈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땅에 안착한 기분을 표현한 사운드에서 ‘버섯’을 떠올린 앨범 [Fossora]는 대부분 80~90 BPM을 유지한다. 톤을 낮추고 베이스 클라리넷을 확장한 노래들은 다소 거칠다. 실험적인 첫 싱글 ‘Atopos’, 트롬본과 타악기가 어우러진 ‘Ovule’의 레게톤을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다. 간결한 비트는 복잡한 구조를 정리할 해결책이었다. 당시 즐겨 들은 아프로비트 영향도 컸다.

 

Björk - Sorrowful S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