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EATURES+ARTICLES/ISSUE NO.7

류수정, ‘다양한 장르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수’를 꿈꾸다

Interview: From Idol to Singer-Songwriter (1)

 

K-POP의 세계적 인기 속에서 그 비즈니스의 크기는 계속 커져만 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현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스타들에게 더 관심이 있을 뿐, 7년의 표준계약서 이후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관심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이 기획 인터뷰는 그 의문에서 출발했다. 2023년, 로코모션은 한 때 ‘아이돌 걸그룹 멤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이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여성 뮤지션들을 찾아 그들의 음악적 홀로 서기의 과정에 대해 들어보려 한다. 그 첫 주자로 작년부터 러블리즈(Lovelyz)이 멤버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변신한 류수정을 만났다. (* 지면에 다 싣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풀 인터뷰를 이 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인터뷰 진행, 정리    김성환
사진제공    House of Dreams/Artist Rider
 
 

2022년은 (물론 2년 전에 첫 EP를 낸 적이 있지만) 솔로 뮤지션 류수정으로서의 본격적 활동을 한 첫 해였다고 기억한다. 먼저 작년의 활동을 스스로 돌아본다면 어떠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나?

류수정(이하 ‘류’): 작년을 돌아봤을 때, 그간 하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서 달려갔던, 하나의 발판이 되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에 대한 구체적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여러 솔로곡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도 일반 대중에겐 뮤지션 류수정을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로서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룹의 일원으로서 활동했을 때와 지금 솔로로서 활동할 때 각각 어떤 다른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느꼈나?

류: 일단 확실히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그룹으로서) 같이 있을 때에는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일을 처리해갔었는데, 혼자서 활동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책임감이 무거워지고 의지할 곳도 없으니 그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다. 반면에, 팀에서 활동했을 때는 팀의 색깔을 중시하고 그것을 따라갔지만, 혼자 하다 보니까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이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았다. 아마도 대중은 나를 러블리즈 류수정으로서 활동을 오래 했으니 그렇게 더 기억을 하고 있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면서 내 이야기를 들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솔로 라이브 무대를 담은 유튜브 영상 속에서 직접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인 걸로 기억한다. 물론 과거에도 여러 방송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한 모습을 보긴 했지만. 기타는 언제쯤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 음악에는 언제부터 관심을 갖고 가수의 꿈을 키웠는지 궁금하다. 

류: 기타 같은 경우에는 저희 집에 통기타가 한 대 어린 시절부터 있었다고 기억한다. 워낙 부모님께서 음악을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언니와 내가 세 살 터울인데, 언니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클래식 기타부에 가입하는 것을 보고 나도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별개로 통기타를 연주하고 싶어서 혼자 방구석에서 코드표를 보면서 잡는 법을 익히는 연습을 했다. 하이코드를 잡는 게 힘겨웠던 시기를 지나, 자연스럽게 코드가 잡히는 걸 보면서 뿌듯함을 갖고 기타 연주에 더 몰두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연주하면서 노래연습도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절에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처음엔 몰랐다가 어느 날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머릿 속에 ‘종이 울렸다’. 그래서 그 때부터 아이돌 활동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되었다. 그 밖에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려주셨기에 그 때부터 음악과 관련된 진로를 가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처음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쯤이고, 울림 엔터테이먼트에는 언제 선발되어 연습생이 되었나?

류: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결심을 했고,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울림에는 중3 말에 오디션을 통과했다. 본격적 연습생 생활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소위 ‘덕후들의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서는 류수정의 보컬을 가리켜 ‘음색깡패’라는 표현을 썼을 만큼 고유한 보컬 음색을 갖고 있고, 팬들은 그 부분을 매력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러블리즈 시절에도 꽤 넓게 음역을 담당했었던 것 같고. 스스로 자신의 보컬리스트로서의 보컬 음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

류: 요새는 개성 시대이기에 다양한 (음색의) 보컬들이 사랑을 받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처음 연습생 때는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그냥 연습에만 몰두했는데, 데뷔 후 팬들이 제 보컬의 장점들에 대해 칭찬해주셔서, 그 좋은 말들에 힘을 얻어 더 제 장점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발전시키려 노력했다. 스스로 내 보컬을 평가하자면, 듣기 편안해서 언제 들어도 편안히 길게 들을 수 있는, 디테일을 살려서 표현하는 데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그런데 러블리즈 내에서는 여러 명이 보컬을 분담했을 텐데, 혹시, 다른 멤버들의 가창 파트를 보면서 부럽다고 느낀 점이 있었나?

류: 내 경우에는 멜로딕 랩 같은 부분을 하고 싶었지만 내게는 분배가 안오고 다른 멤버들에게 갔었다. 솔로로 활동하면서는 여러 커버곡들을 노래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꿈을 펼쳐봤던 것 같다. 

그룹 활동을 하던 시기에 나왔던 첫 솔로 앨범 [Tiger Eyes] 때까지도 어느 정도 전형적 K-POP적 사운드 범위에서 활동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발표되었던 솔로 트랙들에서는 확실히 음악적 변화가 시도되었다고 느껴진다. 현재 자신이 솔로로서 추구하고 싶은 음악적 방향이나 지향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

류: 사실 [Tiger Eyes]의 경우에는 처음 녹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후반부의 곡들을 먼저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엔 어쿠스틱 앨범이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대표님이 타이틀 곡 ‘Tiger Eyes’를 들려주시면서 솔로 앨범에서는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은데, 이 곡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너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 당시에는 아이돌의 덕목이 ‘회사를 믿고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제안을 믿고 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에 아티스트로서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추구하고 싶은 가사들은 내 생각과 경험한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돌 시절에도 타이틀곡은 댄스 팝이었어도 나머지 수록곡들에선 다양함을 시도했었다. 그렇게 하면서 재미를 느꼈기에, 앞으로도 그것을 기반으로 ‘류수정이라는 묶음은 같지만 다양한 장르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제부터는 작년에 발표되었던 싱글들에 대해 질문해보겠다. 작년 9월에 나왔던 싱글 ‘나와’ (작곡: 룬디 블루스)는 처음 듣는 순간 살짝 근래 유행하는 ‘시티 팝’적인 감성이 느껴졌다. 어떤 계기로 이 곡이 나왔는지 알고 싶다. 

류: 외부 행사 기획에서 프로젝트 곡에 대한 섭외 연락이 와서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엔 공연이 매우 고팠던 상황이라 참여하게 되었고, 원래는 가을이니까 발라드를 해보자고 했었으나, 여러 과정을 거쳐서 시티 팝적인 감성의 곡을 해보자고 결정하게 되었고, 룬디 블루스님의 곡을 받게 되었다. 처음 받았을 때 러블리즈의 곡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느껴져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

 

류수정 - 나와 (Live Ver.)


작년 11월에 발매된 싱글 ‘고백’은 1집의 ‘자장가’에 이어 직접 작사, 작곡한 두 번째 트랙이라고 알고 있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스튜디오 플로 영상에서 설명했는데, 류수정에게 ‘팬’이란 어떤 의미인지 한 마디로 정의해줄 수 있을까?

류: 팬이라는 건 내겐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이 노래에서 담긴 의미는 가장 큰 부분이 ‘사랑’이었던 것 같다. 내가 팬들에게 받는 사랑의 느낌은 살면서 처음 받아 본 것들이었다. 사실 ‘남의 행복을 바래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제 팬들은 ‘사람 류수정이 항상 무탈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느꼈기에 그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그리고 항상 팬들에게 말하긴 하는데, 팬들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은 참 재미없었겠다고 생각한다. 생일 파티같은 걸 크게 해본 적도 없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시 같은 이벤트를 그렇게 잘 챙기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팬들 덕분에 그럴 때 축하와 기념의 메시지를 서로 나누면서 그 자체가 의미 있는 날들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내게 팬들은 친구 같고, 특별한 존재 같고, 사랑이면서, 든든한, 여러 감정이 섞인 존재라 생각한다. 나도 그들에게 그런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다. 한 번은 어떤 팬이 ‘수정아, 세상이 너에게 따뜻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에 뭉클해서 눈물이 났다. 이런 팬들의 표현들 속에서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류수정 - 고백 (Studio Live)

 

특히 이 곡부터 자신의 독립 레이블 ‘하우스 오브 드림스(House of Dreams)’를 통해 제작하기 시작했다. 다른 기획사와 새로 계약을 맺지 않고 본인만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류: 내가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후 반년 동안 수없이 많은 미팅을 했었다. 그 중에 계약을 하고 싶은 회사, 이 곳에 가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회사도 있었지만, 뭔가 느낌이 오지 않았다. 나의 감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진짜 좋은 음악을 팬들께 들려드리려면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독립 레이블을 만들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영상, 관심에도 관심이 있고, 주체적으로 음악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들이 항상 있었는데, 이전 소속사와 그룹 활동에서는 그런 의견을 대놓고 내세우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내 의견을 많이 낼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기에 무서움보다는 설레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자신의 레이블에 발표한 가장 최근 싱글인 ‘Pink Moon’ 역시 시티 팝적 분위기가 가득하다. 개인적으로도 시티 팝 스타일의 음악에 요새 관심이 많은 건가? 

류: 사실은 이렇게 시티 팝 리바이벌 스타일의 곡을 연달아 내게 될 줄은 몰랐다. 이 곡은 사실 2년 전에 만들어놓고 언젠가 내겠다고 생각했던 곡인데, 당시에 가졌던 감정 – 내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 으로 작업한 후 무조건 타이틀로 발표 해야겠다고 정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 우연의 일치로 먼저 ‘나와’라는 곡의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면서 순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다. 

‘Pink Moon’을 ‘저마다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같은 온도의 마음들이 모여, 조금은 특별하고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공간’이라고 곡 설명에서 표현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상징하고자 했던 건지 설명을 부탁한다.

류: 이 곡을 쓰면서 사실은 슬픈 감정이 들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고서 모두가 상처받지 않는 세상’이었기에 실제로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은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평온하고 따뜻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사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를 담아 작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류수정 - Pink Moon


‘고백’이나 이 곡에서 세션이나 편곡, 작곡에 있어서 달리(=노브레인의 드러머 황현성)님이 참여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그와 작업을 함께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류: 노 브레인의 ‘최고의 순간’이라는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커버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현성 오빠가 원래 밴드 내에서도 편곡을 담당하고 있어서, 그 노래의 경우도 기타 등에 대해서 편곡을 도와주셨고, 녹음과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음악 관련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원래 혼자서 음성 녹음을 하면서 기타 치고 작업했던 곡들을 직접 들려드렸고, 그 후부터 작업을 함께 시작했던 것 같다.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고, 다양한 음악을 많이 아시는 분이라 놀랐던 것 같다.  

얼마 전 러블리즈 8주년을 맞이하여 윤상님이 진행하는 네이버 나우 ‘너에게 음악’에 전체 멤버들이 출연했던 영상이 화제였다. 러블리너스(러블리즈의 팬덤)에게는 매우 반가웠을 것 같다. 류수정과 멤버들에게 윤상이라는 뮤지션, 프로듀서는 어떤 의미인가?

류: 사실 초기에는 윤상 작곡가님은 (러블리즈 멤버들에겐) 참 무서웠다. 호랑이 같았기 보다는 포스가 있으셔서 다른 작곡가 분들보다 녹음 시간도 길었고, 디렉팅이 살가운 편은 아니셨다. 물론 저희가 어린 소녀들이다보니 나름 살갑게 해주셨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는 대선배님이셨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어린 마음에 울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 커서 되돌아보니 러블리즈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셨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그 좋은 곡들을 써 주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따뜻함을 막 표현하시는 분들은 아니지만 속은 매우 따뜻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멤버들 몇 명이 먼저 제안을 해서 추진을 하게 되었다.  

2022년은 2세대 걸그룹들의 컴백 이벤트의 연속으로 화제가 된 해였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신보로 컴백을 했고, 시스타의 스케치북 무대도, 앞서 언급했던 러블리즈의 방송도 그런 예시가 아닐까 싶다. 그런 흐름을 보고 느낀 개인적 감정과, 러블리즈 멤버들끼리 (지금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단체 활동에 대한 어떤 미래의 계획을 세운게 있는지를 듣고 싶다.  

류: 언젠가는 그렇게 하고 싶다고 솔직히 생각했었지만, 사실 이게 가능한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도 생각해왔다. 선배님들도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이 말로는 쉽지만 실천이 힘드니까. 게다가 러블리즈는 멤버도 많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내년에는 앨범을 내자, 공연을 하자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어도 ....... 가능한 때가 되면 러블리즈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지금 시점은 각자 그간 못해본, 해보고 싶은 활동을 해보고 서로를 응원해 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현재로는 확실히 솔로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류수정의 길을 확고하게 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앞으로 뮤지션으로서 본인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 (음악적 성과이든, 대중적 인기든….)

류: 일단 아직까지 제가 만든 곡들 중에 들려드리지 못한 곡들이 많다. 그 곡들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고, 새로 만들고 있는 노래들도 앞으로 자주 들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작업을 하면서 이 곡들을 ‘대중에게 들려드려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현재 작년 가을 이후부터 나왔던 솔로곡들과 신곡들을 바탕으로 올 봄에 실물 앨범을 완성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그리고 러블리즈와 뮤지션 류수정의 팬들에게 2023년의 활동 계획과 뮤지션으로서의 각오(?)를 말해주면 좋겠다.

류: 이렇게 인터뷰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음악과 활동으로 작년보다 더 자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도 아프지 말고, 제가 늘 응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로코모션 독자 분들께 드리는 수정님의 인사말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