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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브렉퍼스트

JAPANESE BREAKFAST, 성공의 무게를 짊어지지 않은 멜랑콜리 JAPANESE BREAKFAST, [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 2023년 10월 전작 [Jubilee](2021)의 투어를 끝마친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는 그해 말부터 서울에 머물며 새 앨범과 책을 작업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몰입하며 지낸1년은 행복한 휴식이자 심오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정규 4집은 전작과 상반된 우울함이 깃든다. 진지하면서도 유치한 감정을 진하게 담은 노래들과 일치하는, 너무 무겁지 않은 앨범 타이틀은 존 치버(John Cheever)의 단편집 ‘The World of Apples’에서 따왔다. 사운드시티 스튜디오를 체험하며 ‘기타 중심의 앨범’을 향한 열망도 실현했다. 위태로운 ‘Ho.. 더보기
2022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현장 스케치(8/6) 2022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파라노이드 쪽에서 꼭 촬영을 해야 할 첫 번째 밴드의 공연 시간이 12시여서,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이미 어제보다도 훨씬 많은 관객들이 밀려들고 있었고, 오후에 오시는 분들은 돋자리나 텐트를 깔 자리가 마땅치 않을 만큼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분들의 열의가 뜨겁더군요. 자, 그러면 2일차에는 어떤 공연들이 있었나 확인해 볼까요? 이미 수도권 지역 헤비메탈-트랜스코어 팬들에게는 지명도가 있는 팀이지만 대중에겐 조금 낯설 수도 있었던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의 무대로 2일차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햇살도 뜨거운데, 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그 온도를 더욱 상승시켜 주더라구요. 메탈-하드코어 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