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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7

CALVIN HARRIS, 23명의 화려한 손님들을 모신 흥겹고 즐거운 사교 파티 BGM [Funk Wav Bounces Vol. 2], 2022 글 오승해 사진제공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 [Funk Wav Bounces Vol. 1](2017) 이후 5년 만에 나온 [Funk Wav Bounces Vol. 2]는 한 마디로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들과 협업하여 만든 앨범이다. 마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새 싱글을 모아 놓은 컬렉션 앨범이랄까.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그의 본업을 생각하면 무리 없는 일도 아닌데, 사실 쟁쟁한 가수들을 섭외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건 캘빈 해리스의 인기와 능력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말인 즉, 캘빈이 이번 앨범에서는 과연 어떤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했는지가 더 관심사라는 말이다. 이번에도 모두 23명의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두아 리.. 더보기
DEMI LOVATO, ‘캠프 락’의 히로인, 돌고 돌아 다시 록의 품에 안기다 [Holy Fvck], 2022 글 김성환 사진제공 유니버설 뮤직 데미 로바토(Demi Lovato)를 2010년대 이후 처음 알게 된 이들은 그녀를 일반적인 팝 디바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녀가 처음 음악계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디즈니 채널에서 제작한 영화 ‘캠프 락(Camp Rock)’의 주연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녀의 초반 두 장의 솔로 앨범-[Don't Forget](2008)과 [Here We Go Again](2009)-에서 틴 에이지 로커의 정체성을 잡고 그에 맞는 록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후 메이저 음악 신에서 팝/알앤비/일렉트로닉 등 음악적 다양화의 시도를 통해 2010년대를 보낸 그녀는 지난 2021년, 밴드 데드 사라(Dead Sa.. 더보기
POST MALONE, 감성의 빛과 어둠을 두루 풀어놓는 신작 [Twelve Carat Toothache], 2022 글 허희필 사진제공 유니버설 뮤직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은 사람들이 그를 부르는 것처럼 ‘록 스타’도, ‘랩 스타’도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21세기 초엽의 거대했던 뮤직 스타로 회자될 것이라 생각한다. 장르 내, 외부에서 그가 선보인 보컬 스타일은 팝의 중심을 연신 흔들었기 때문이다. 3년의 순간과 심상을 반영한 4집 [Twelve Carat Toothache] 역시 스스럼없이 청자의 몸을 파고든다. 빌보드 앨범 5위권 안에 모든 정규 앨범(작품의 발매 순서로 4위/1위/1위/2위로 데뷔했음)을 들여놓은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거기다 장르별(랩/힙합) 차트로는 모두 1위로 등장했으니, 이 모두가 그의 존재감을 뒤받친다. 그러나 .. 더보기
INGRID ANDRESS, 깊은 관심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발표한 또 한 번의 실험작 [Good Person], 2022 글 송명하 사진제공 워너뮤직 잉그리드 안드레스(Ingrid Andress)는 [Lady Like](2020)로 데뷔한 미국의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다. 데뷔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More Hearts Than Mine’은 빌보드 핫100 차트 30위권에 진입하며 신인 가수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그녀는 2021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컨트리 송, 컨트리 앨범 그리고 컨트리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실 데뷔앨범이 2020년에 발표되긴 했지만, 잉그리드 안드레스의 음악 경력은 작곡으로 시작됐다. 찰리 XCX(Charli XCX), 헤일스톰(Halestorm), 베베 렉사(Bebe Lexha)에서 레이니(LANY)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더보기
LIZZO, 복고적 바이브로 풀어내는 긍정의 에너지 [Special], 2022 글 김태현 사진제공 워너뮤직 본명이 멜라니 비비안 제퍼슨(Melissa Viviane Jefferson)인 싱어송라이터 리조(Lizzo)의 스타덤은 그녀의 3번째 앨범 [Cuz I Love You](2019)의 예상 밖의 성공으로 찾아왔다. 본인이 플러스 사이즈로서 범인들의 편견을 과감히 부수며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태도와 긍정적 마인드를 음악에 담아 설파한 그녀의 활동은 자그마치 2년 만에 지각 히트를 거둔 싱글 ‘Truth Hurts’의 빌보드 핫 100 1위 등극으로 드디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트렌디한 알앤비/힙합 비트와 전자음 가득한 댄스 팝을 적절히 섞은 그녀의 음악은 대중과 평단 모두를 환호하게 했고, 이 앨범을 2019년 베스트 앨범 리스트와 그래미 .. 더보기
BRUCE SPRINGSTEEN, ‘보스’,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로 솔의 고전을 노래하다 [Only The Strong Survive], 2022 글 송명하 사진 제공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보스가 돌아왔다. 2020년의 [Letter To You]에 이어지는 21번째 앨범 [Only The Strong Survive]는 미국의 고전적인 솔(Soul) 음악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은 이미 2006년 피트 시거(Peet Seeger)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We Shall Overcome: The Seeger Years]에서 자신이 작곡하지 않은 곡을 앨범에 담은 적이 있지만, 이번 앨범은 그 결이 조금 다르다. 그는 최근의 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의 목소리는 자신이 구성하고 자신이 멜로디를 만들어 작곡하고 편곡한 노.. 더보기
류수정, ‘다양한 장르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수’를 꿈꾸다 Interview: From Idol to Singer-Songwriter (1) K-POP의 세계적 인기 속에서 그 비즈니스의 크기는 계속 커져만 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현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스타들에게 더 관심이 있을 뿐, 7년의 표준계약서 이후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관심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이 기획 인터뷰는 그 의문에서 출발했다. 2023년, 로코모션은 한 때 ‘아이돌 걸그룹 멤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이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여성 뮤지션들을 찾아 그들의 음악적 홀로 서기의 과정에 대해 들어보려 한다. 그 첫 주자로 작년부터 러블리즈(Lovelyz)이 멤버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변신한 류수정을 만났다... 더보기
OLIVER SIM, 수치심,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올리버 심의 첫걸음 [Hideous Bastards] 글 윤태호 사진제공 강앤뮤직 공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걸 오랜 기간 주저 해온 올리버 심(Oliver Sim)은 노래에 실제 경험 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2017년 디 엑스엑스(The xx)의 ‘Replica’, ‘Seasons Run’은 전환점이 됐다. 동료 제이미 엑스엑스(Jamie xx)는 “너만의 레코드를 만들 때”라며 큰 힘을 실어줬다. 프로듀 서를 맡은 그는 관심사를 함께 체험하고 깊은 대 화도 나누며 올리버만의 세상과 교류했다. 불안을 덜어내려는 의지는 앨범 곳곳에 묻어난다. 오랜 영웅 지미 서머빌(Jimmy Somerville)이 피처링한 톱 트랙 ‘Hideous’에선 17살부터 인체 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겪어 온 사실을 고백한다. Oliver S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