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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8

MILEY CYRUS, 긴 좌충우돌의 시간을 지나 완벽한 자신의 음악을 완성하다

MILEY CYRUS, [ENDLESS SUMMER VACATION] (2023)

 

 

8년간의 RCA와의 계약을 마치고 콜럼비아(Columbia)레이블과 새 계약을 맺은 뒤 작년에 발표한 라이브 앨범 [Attention: Miley Live]에 이어 올해 3월 공개한 정규 8집 [Endless Summer Vacation]은 그녀가 4집부터 현재까지 거쳐오며 습득한 다양한 장르적 자양분을 마침내 그녀의 것으로 제대로 소화한 작품이다. LP버전에서는 확실하게 사이드 구분이 되지만, CD에서도 앨범 수록곡들을 ‘AM’과 ‘PM’라는 두 파트로 구분지어놓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수영복을 입은 채 공중에서 헬기에 매달려 있는 자태를 그린 앨범의 커버 역시 ‘그녀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이는 그녀가 애독한 마돈나의 1992년 사진집 [Sex]의 오마주에 가깝다).
전반부 ‘AM’파트는 곡들은 차분한 편이지만 메시지 면에서 과거의 슬픔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다짐과 희망을 노래한다. 일단 첫 싱글로 선공개되어 빌보드 핫 100에서 8주간 정상을 차지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Flowers’는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장면 하나 하나가 전남편 리암을 ‘저격’하는 메시지로 채워졌다는 세간의 해석을 낳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2023년 상반기를 대표할 히트 싱글이 되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소니뮤직코리아엔터테인먼트

 

(※ 이전,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8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Miley Cyrus - Flowers (Official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