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 GOULDING, [HIGHER THAN HEAVEN] (2023)
엘리 굴딩은 은연중에 신비로운 음성을 내보여 온 싱어송라이터다. 그러기를 햇수로 14년 째, 엘리는 어느덧 5집 앨범 [Higher Than Heaven]을 내놓으며 팝적 존재감의 중심에 들었다. ‘빛([Lights])’에서부터 ‘훤한 푸르름([Brightest Blue])’으로까지 뻗어 나온 엘레나(엘리의 본명)의 지평이기에 앨범이 갖는 의미가 뚜렷하다. 신보를 통해 그녀는 천국보다 높고 아득한 자리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앨범의 흐름이 깊고 견결하다. 형상화된 하늘 세계 혹은 심해 한가운데 미적인 포즈를 취하는 커버가 본작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앨범 속 각 트랙도 작품 내적인 만듦새에 있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그와 같은 짜임새는 앨범을 휘감는 장르적인 분위기에 기인한다.
글 허희필 /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8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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