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LLE MONÁE, [THE AGE OF PLEASURE](2023)
자넬 모네의 음악은 분명히 ‘R&B/소울’이라는 큰 틀 위에 있음에도 그 사운드를 자세히 뜯어보면 마치 공작새의 깃털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받은 영향을 화려한 색채의 스펙트럼으로 펼치는데 매우 능숙했다. 힙합, 레게, 재즈, 록 비트와 리듬이 곡에 따라 자유롭게 녹아들고, 팝적인 멜로디 감각도 놓치지 않는다. 또한, 메시지 면에서도 흑인으로서의 프라이드, 여성주의적 시선이 강조되지만 동시에 섹슈얼리티의 솔직한 태도 역시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Dirty Computer](2018)이후 5년 만에 공개된 그녀의 정규 4집 [The Age Of Pleasure]는 흥미롭게도 앨범 제목처럼 커리어 역사상 가장 ‘청자의 쾌락에 발맞춘’ 결과물이다. 대중성에 영합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전보다 아프로 비트, 레게의 쾌락적 원초성을 강조하면서도 놀랍게도 팝적으로 들려서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워너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8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JANELLE MONÁE - Black Sugar Beach (Official Audio)
'FEATURES+ARTICLES > ISSUE NO.8'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NA DEL REY, 맴돌지 않고 나아가다 (0) | 2023.08.28 |
---|---|
ELLIE GOULDING, 천상의 영롱함을 담은 듯한 사운드와 목소리의 향연 (0) | 2023.08.28 |
JESSIE WARE, 반세기 전 댄스 클럽으로 그녀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 (0) | 2023.08.26 |
AVA MAX, 2020년대의 댄스 팝 디바의 정상에 도전한다 (0) | 2023.08.26 |
SHANIA TWAIN, 댄서블한 전자음 비트가 깔린 진화한 팝 크로스오버 (0) | 202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