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SMITH, [GLORIA] (2023)
불완전성, 성(性)과 열정, 자기 표출. 15년차 아티스트 샘 스미 스의 4집 [Gloria]를 이루는 관념과 테마들이다. 샘은 현재까 지 3년마다 한 번씩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았고, 이번 앨범 역 시 그 주기를 놓치지 않았다. 9년의 시간을 돌이켜, 그가 소울/ R&B에 특화된 뛰어난 보컬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 같은 명제에 [Gloria]는 하나의 진실을 추가한다. 그가 본 앨범 으로써 허물없는 퍼포머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삶으 로 증명한 그의 ‘다색적 정체성’이 본작 속에 스스럼없이 투영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광’이라는 앨범의 제목부터 전달하려는 바는 명확하다. 멀게는 비발디로부터 연원을 찾을법한 이러한 ‘찬미’는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실은 지상의 LGBT들에게 띄우는 편지 와도 같다.
글 허희필 /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8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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