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ICHI SAKAMOTO, [12] (2023)
단순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상상한다. 건조한 관성보다는 미련한 습성이라 해야 할까? 단순하게 사는 것조차 단순하지 않다는 걸 실감하는 까닭이다. 그러던 와중에 YMO와 수많은 영화음악, 그리고 솔로작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존경받는 작곡자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의 신보 [12] 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 의 육신은 세상과 작별하였다. 여전히 꿈결 같은 어딘가에 존재할 듯도 싶은 존재자의 부재. 삶의 이치와 죽음의 불투명성, 하이데거적으로는 죽음으로 향하는 현존의 가능성까지 모두가 하나의 음악가를 향해 말을 건다.
글 허희필 / 사진 제공 C&L Music
(※ 이후의 리뷰 내용은 로코모션 8호 지면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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