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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3, 총 26팀 라인업 발표 완료

피스트레인 2023 라인업 포스터

 

너만의 리듬에 맞춰, 총 10개국 26팀 출연하는 피스트레인 2023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한 3년의 정적을 깨고 독창적인 라인업 큐레이션과 다양한 관객 참여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던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오는 9월 2일-3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6월 22일(목) 추가 라인업 발표를 통해  올해 피스트레인에는 총 10개국 26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함이 확정되었다.

2018년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컨셉으로 등장한 피스트레인은 비상업적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펼쳐왔다. 유명 뮤지션보다는 시대가 열망했던 음악과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선사한다는 취지 아래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넘어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지난 해 지자체에서 받는 보조금 예산이 1/3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평화는 음악’이라는 키 메시지와 함께 총 6개국 25팀의 뮤지션이 출연하였다. 미국의 스타크롤러, 바밍타이거를 비롯하여 레전드 뮤지션인 한영애, 윤수일밴드 등이 출연하며 다양한 음악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의미를 되살려냈다. 

강원도와 철원군의 보조금으로 진행되었던 피스트레인은, 23년 철원군의 보조금 지원과 유료화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페스티벌로 전환한다. 올해의 키 메시지는 ‘너만의 리듬에 맞춰(Dance to your own rhythm)’로 정했다. 각종 팝업스토어와 쳇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활약하는 빠른 변화 속도에도 불구하고 시류와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피스트레인만의 리듬에 맞춰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마음과, 디지털 트렌드나 사회적 압박을 흘려버리고 각자의 리듬으로 일상을 보내고 피스트레인에서 서로 함께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한편, 지난 4월 25일 오픈한 블라인드 티켓은 10초만에, 5월 18일 오픈한 1차 티켓은 3분만에 매진되었다. 

 

PD & DJ 250 (사진 출처 250 인스타그램)

 

아도이에서 최백호, 실리카겔에서 이상은까지, 올해도 빛나는 독창적 조합 

 

2023년 피스트레인에는 총 16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먼저 지난 5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2023 한국 대중음악상 4관왕에 빛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DJ 250,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연속으로 수상하며 최근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밴드 실리카겔, ‘담다디’로 데뷔하여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등 히트곡을 남기며 이후 작가, 예술가, 시인 등 다양한 수식으로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유수 페스티벌을 섭렵하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 공연으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자리잡은 잠비나이, 홍대 모던록 밴드 1세대로 꼽히며 최근 공연을 통해 다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밴드 마이앤트메리, 포크와 록, 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솔직하고 건강한 가사와 음악 스타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뜻돌, ‘집시는 히피였다’로 이름을 알린 제이플로우와 랩퍼 짱유가 만나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넘나드는 시너지를 보여주는 듀오 힙노시스 테라피가 공개되었다. 

 

ADOY (사진 출처: 아도이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서 이번 2차 공개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떠오르는 밴드로 각광 받으며 최근 해외 아티스트와의 리메이크 앨범 ‘어스(us)’를 발표한 아도이, 1976년 데뷔 후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등 히트곡과 더불어 2022년까지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레전드 뮤지션 최백호, 한국 전자음악계에서 독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디오테잎, 독특한 보컬 스타일로 주목 받으며 바밍타이거로도 활약하는 소금,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 작업을 보여주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씨피카, 탑밴드, 한국대중음악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활동을 재개하는 하드록 밴드 게이트플라워즈, 김수현의 솔로 프로젝트로 실리카겔의 최웅희와 길라정이 함께 참여한 사이키델릭 록밴드 와와와,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뮤즈온 프로젝트 최종 10인에 선정된 싱어송라이터 베리코이버니와 여성 싱어송라이터 숨비가 함께하게 되었다.   

 

게이트 플라워즈

 

대륙별 디깅, 크라우트록의 창시자 미하엘 로터부터 시리아 일렉트로닉 투트아르드까지  

 

2023년 피스트레인에는 총 10팀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일단 2018년 섹스 피스톨즈의 글렌 매트록, 2019년 벨벳 언더그라운드 존 케일에 이어 2023년에도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의 무대가 준비된다. 독일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인 크라우트록의 창시자로서 포스트펑크와 포스트록의 크게 영향을 준 전설의 밴드 노이!(NEU!)의 미하엘 로터(Michael Rother)가 한국을 처음으로 찾는다. 그리고 시리아 골란 고원 출신으로 아랍 특유의 선법인 쿼터-톤을 디스코와 팝으로 승화시킨 일렉트로닉 듀오 투트아르드(TootArd), 프랑스 파리 기반의 힙합 프로듀서로 코카콜라 베이징 올림픽 후원 기념 광고에 음원이 삽입되기도 했던 뮤지션 온라(ONRA), 남미 전역을 휩쓴 쿰비아 리듬의 원조, 콜롬비아 출신의 일렉트로 쿰비아 그룹 프렌테 쿰비에로(Frente Cumbiero), 지금 태국 방콕의 밴드 사운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인디팝 그룹 키키(KIKI),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결성하여 웨일즈어로 노래를 부르는 얼터너티브 록밴드 크로마(CHROMA)가 2차 라인업에 포함됐다.

 

미하엘 로터(Michael Rother)

 

한편, 지난 5월 공개된 1차 라인업에서는 특유의 싸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 글램록과 뉴 로맨틱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아트록 밴드 HMLTD, 현지 매체로부터 현대판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수준 높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일본의 인디록밴드 DYGL, 광동 지방의 전통소리인 남얌(NaamYam)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홍콩 특유의 록 스타일을 구축한 포스트펑크밴드 난양파이뒤(南洋派對 N.Y.P.D.)의 참가가 알려졌다.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

 

피스트레인 라인업을 큐레이션한 이수정 기획국장은 “명성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지키며 수십년간 활동해 온 국내외의 레전드 아티스트의 귀한 무대와,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페스티벌 바이브라는 결로 꿰어져 라이브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국내외 음악가가 라인업에 포진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캠핑과 함께하는 ‘피스 캠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분수무대 운영   

 

피스트레인은 올해 처음으로 철원군의 공공 시설인 철원 화강 쉬리캠핑장과 협력하여 ‘피스 캠프’를 운영한다. 캠핑을 원하는 관객의 제안과 고석정 주변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인 ‘피스 캠프’에는 9월 1일(목) 미니 전야 파티와 2박의 숙박권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9월 2일과 3일 고석정에서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무대인 분수무대를 운영한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음악에 맞춰 함께 경계 없이 춤추는 것으로 알려진 분수무대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CR)와 함께 꾸린다.  SCR이 큐레이션한 국내외 디제이 20인이 함께하며 피스트레인을 찾는 다양한 관객을 맞이한다.   

 

2022년 SCR 분수대 무대 (사진 출처: DMZ 피스트레인 공식 인스타그램)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3 티켓은 현재 멜론 티켓에서 1일권 66,000원, 2일권 9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내 복무중인 군인은 네이버 사전 예약 후,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사단법인 피스트레인 02-3141-5196) 

 

2022년 페스티벌 공연 현장 (사진 출처: DMZ 피스트레인 공식 인스타그램)

 

보너스! DMZ 피스트레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1차 라인업 관련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