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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ARTICLES/ISSUE NO.7

MEGAN THEE STALLION, 뛰어난 랩 스킬과 게스트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외상(外傷)매거진

[Traumazine], 2022

 

     허희필

사진제공     1501 Certified/300 Ent.

 

 

‘여성 래퍼들의 반란’ 등과 같은 언사는 해묵은 수사로 전락한 지 오래다. 현 힙합 신에 메간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존재하는 이상 더욱 그러하다. 그녀는 랩 자체가 기술적으로 우수할뿐더러 앨범 전반의 힘을 끌어갈 역량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스타일과 톤으로 보면 대선배 폭시 브라운(Foxy Brown)과 랩소디(Rapsody)를 융합시켜 놓은 듯 발군이다. 2집 앨범 [Traumazine]은 거기에 트랩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여유가 합쳐진 결과물이다. 그러나 그건 그녀의 실력만을 두고 하는 말일 수 있다. 실상 이 앨범을 이루는 정서는 위태로움, 부정성 등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Megan Thee Stallion & Dua Lipa - Sweetest 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