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희필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제이 지는 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구축하였다. 제이 지는 그간 어느 앨범에서도 전하지 않았던 (혹은 못했을 수도 있을) 사실들을 필두로 개인적 내러티브를 말끔하게 다듬는가 하면, 삶과 꿈 사이의 여러 맥락에서 방황한 자신을 성찰하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성찰과 고백의 일환으로 그가 선택한 방식은 다소 극단적이다. 첫 트랙 ‘Kill Jay Z’에서 드러나듯이, 그는 시작부터 스스로를 타자(他者)로 설정한 뒤, 사이렌 샘플이 어른거리는 비트 위에서 자학적 되새김질을 행한다.
# 이번 앨범을 위해 Short Movie 형태의 뮤비 연작을 내놓았던 제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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