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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port Rock Festival 2017 일일 리포트 : Day 1

Pentaport Rock Festival 2017 일일 리포트 : Day 1 (8/11, Friday)


사진 제공: (주) Yescom / 김성환 / 배영수(인천 in 기자) 


드디어!! 올해도 어김없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12년을 한결같이 여름의 음악 페스티벌의 대표를 지켜왔던 펜타포트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예고 포스팅을 해왔는데요, 올해도 로코모션 취재팀은 3일간 펜타포트의 열기의 순간들을 사진들과 함께 간략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매일 행사 후 바로 다음 날에 하루씩 정리하니, 현장에 못 오셨던 분들, 담날 오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체크 바랍니다. ^^



설마... 맨 인 더 미션(Man in the Mission) 멤버 중 하나는 아니겠죠? ㅎㅎㅎ 사자 머리 잘 어울립니다. 록페스티벌은 이렇게 노는 맛에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인천 지역은 1990년대 헤비메탈의 성지로 유명해지기 전, 1960-70년대에는 부평 미군부대 애스컴(ASCOM) 지역을 기반으로 많은 로컬 뮤지션들이 미군용 클럽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 시절 활약하셨던 원로 지역 연주자들이 한 데 모여 빅밴드를 결성해 이번 3일간의 첫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세 사람 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펼쳐내는 아시안 체어샷, 한 번 무대를 보신 분들은 절대 잊지 못하죠! 이 날도 정말 열정적인 무대와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국내에서 레게, 스카 사운드에 대해서는 이젠 독보적 존재가 된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입니다. 대식구가 메인 무대인 쉐보레 스테이지에서 한 낮의 습기와 찌는 더위를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미 결성 10년차이며, 현재 일본에서는 메탈 코어 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밴드 허 네임 인 블러드(Her Name In Blood)의 무대는 예년보다 다소 헤비함에선 약하다는 라인업에 대해 불평하셨던 분들도 입을 다물게 할 만큼의 확실한 중량감으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물론 록에 목마른 우리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밴드 역시 처음부터 달아올라 열정적으로 반응해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앞으로 파라노이드 매거진 쪽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허 네임 인 블러드가 한창 공연중일 때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려서 우비 없이 다녔던 관객들은 정말 '폭삭 젖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아랑곳 없이 록 페스티벌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었죠. 요새 열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April 2nd)의 무대가 빗속에서도 흥겹게 진행되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Daybreak) 이후 대중 지향적이지만 탄탄한 연주를 보여주는 팀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체크해보셔야 할 팀입니다. 

 


역시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쉐보레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시작한 강산에. 오랜만에 추억의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었던 행복한 무대였습니다.  




올해 봄 시즌 내내 전국의 음악 페스티벌의 최강자는 바로 이 팀. 작년 최강의 대중성으로 등장한 신인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였죠. 지금 한창 새 음반 준비중이라는 데, 펜타포트에는 시간을 내줘 참석했습니다. 열기를 잠시 식히고 연인들에겐 '꿀시간'이었을 달달한 곡들의 퍼레이드였네요. 




랩퍼 예능인 데프콘과 예능인 랩퍼(?) 정형돈의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는 이미 2012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5년 만에 그 무대에 다시 선 것인데요, 이번엔 백업 밴드로 장미여관을 초빙해 등장했습니다. 두 팀이 함께 공연할 때는 예상을 깨고 꽤 강렬한 연주를 들려주었고, MR아닌 라이브 밴드 연주로서 두 사람의 "코미디 힙합(?)"을 들을 수 있었던 게 이 공연의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아아... 떠오르는 영국 일렉트로닉 댄스 팝의 신성 두아 리파(Dua Lipa)가 1일차 국민카드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를 장식했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포스가 느껴지시죠? 취재진으로서 카메라 앵글로 그녀를 바라본 것 뿐인데... 솔직히 반해버렸습니다. ^^ 정말 아름다운 외모에, 안정된 가창력, 그리고 그냥 자연스럽게 흥에 겨워 추는 '흐느적 댄스'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공연이라고 할까요? 1시간이 정말 즐겁게 지나갔습니다. 








하현우의 복면가왕 신드롬으로 드디어 메이저 록 밴드급 대열에 올라선 국카스텐이 이 날의 시보레 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습니다. 이 날의 상당수 관객이 이들을 보러 오기 위한 팬들이라고 할 정도로 그 기세는 엄청났다고 할까요. 라이브에서의 관객을 움직이는 힘과 세련된 감각은 분명 이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은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밴드의 팬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밴드 사인회 현장에 당첨과 상관없이 모여 '오빠들'을 보기 위해 거의 12시까지 버티고 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렇게 펜타포트의 첫 날은 화려하게 저물어 갔구요, 2일차에는 어떤 멋진 공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그럼, 2일차 리포트도 기대해주세요!!!